신용장 서류의 원본과 부본 그리고 사본의 차이점
신용장에서 "COPY"라는 용어가 사용되었을 때는 그 의미가 두가지로 달리 해석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COPY"라는 용어의 원래 의미는 서류의 ∼부, ∼통 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하나는 원본(Original)에 대한 부본(Copy)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따라서 신용장상에 나타난 Copy(Copies)를 해석할 때 전후 문맥을 통하여 이것이 ∼부, ∼통의 의미로 쓰인 것인지 부본의 의미로 사용된 것인지 알아내야 합니다.
만약 신용장에서 "Commercial Invoice in 3 copies" 라고 되어 있으면 상업송장 3통을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하여야 하며, 특별한 언급이 없으면 1통의 원본(Original)과 2통의 부본(Copy)을 제시하면 됩니다.
물론 "Signed Original Commercial Invoice in Triplicate" 이라고 되어 있으면 당연히 원본만 3통을 제시하셔야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이 흔히 쓰는 카피(복사본)의 의미에 맞는 영어는 Carbon copy 또는 Photocopy를 씁니다. (물론 단순히 copy라는 단어에도 우리가 흔히 쓰는 복사본의 뜻도 들어 있음)
원본과 부본의 차이는 "ORIGINAL" 표시와 서명의 유무에 따라 구분됩니다.
원본의 경우는 "ORIGINAL" 표시와 서명이 있지만, 부본의 경우는 "COPY"라는 표시가 있거나 아무런 표시를 하고 있지 않은 서류를 말하며 부본에는 서명을 해도 좋고 안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신용장상에 "Signed Commercial Invoice in 1 Original and 2 Copies"로 되어 있다면 원본은 물론 부본에도 서명을 해야됩니다.
서명의 방법에는 육필서명(Handwriting)뿐만 아니라 고무스템프 서명도 무방합니다.